어제와 오늘

1.

어제 환상적인 싸이트를 하나 찾았다. 중국 진나라 이전 및 전후한 시대의 문서(先秦兩漢文獻)를 전부 망라한 싸이트다. 이 싸이트에는 간혹 문서 중 영문으로 번역된 것들도 있다.

제자백가의 문서는 물론, 자서(字書)류의 설문해자, 이아 등도 들어있고, 산서(算書)류에는 주비산경, 구장산술 등이 있고, 황제내경도 포함되어 있다.

주비산경의 경우는 도표까지 들어가 있다. 언젠가는 주비산경의 번역을 끝내야 할 것 같다.

관심있으시면, 중국철학서전산화라는 싸이트로…

2.

정기건강검진을 했다. 검진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 겁난다.

검진 결과, “운명하셨습니다.”라는 말이 들어있지는 않겠지?

3.

검진을 받은 장소가 광화문이라 잠시 교보문고에 가서 우파니샤드와 석지현 스님의 ‘선으로 가는 길’을 샀다.

둘다 갖고 있던 책인데… 누가 버렸을까?

책의 겉보기는 예전보다 좋아졌는데, 기분은 영 찜찜하다.

• 제본이 본드로 대충되어 있어서 책을 잘못 꺾으면 제본이 풀어질 것 같다.
• 종이가 빛에 번들거려 눈이 아프다.
• 옵셋인쇄라서 글이 종이에 스미는 것 같지 않고 들떠있는 것 같다.

20091124

This Post Has 12 Comments

    1. 旅인

      고맙습니다. 하지만 운동기피증이라는 몹쓸 병에 걸려서 이것부터 고쳐야겠습니다.^^
      살을 한 10Kg만 빼면 괜찮아질텐데…

  1. 흰돌고래

    저 ‘중국철학서전산화’클릭했다가 보자마자
    ‘오 마이 갓!’했어요…;

    1. 旅인

      그러실 줄 알았습니다.^^
      위소보루님이나 루나님같은 분들을 위해서 링크를 걸어논 것입니다.

  2. 마가진

    여인님의 몸안의 스트레스, 피곤등등 모든 나쁜 요소들이 모두 “운명”하셨기를 바라겠습니다.^^

    네. 제가 가진 책 중,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있는데 판매가가 1,000원 할 때 구입한 책인데 누르스름한 갱지(?)인가요?
    암튼 요즘 나오는 반질반질한 광택의 무소유보다는 이 “무소유”가 더 좋습니다.
    훨씬 이전에 샀던 무소유.. 줄을 그어가며 읽었던 무소유는 잃어버렸습니다. 남아있으면 더욱 좋은 무소유가 되었을 것을..^^;;

    1. 旅인

      저는 갱지에 파라핀을 먹인 종이에 활판인쇄가 된 문고판이 제일 좋습니다.

      정말로 책값 많이 올랐지요?

  3. 클리티에

    건강검진 잘 하셨죠?
    여기저기서 기침소리를 듣게 만드는 요즘 날씨가 반갑기도 하고 얄밉기도 해요.
    아무튼 몸도 마음도 건강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아마 그 책들은, 어느 누군가가 잘 소장하고 있을꺼라 믿어요. 🙂
    낡은 갱지로 만들어진 오래된 책이 그리워요..
    그런데 요즘엔 헌책방 가도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

    1. 旅인

      저도 헌책방같은 곳에 가서 오래된 책을 골라보고 싶기도 합니다.

      저도 이제는 운동을 좀 해야겠습니다.

  4. lamp; 은

    으어어어~ (으하하하를 아직 잘 못해서..^^;)
    아우.. 배땡겨..
    운명하셨습니다. 라뇨~~
    저기 마가진님처럼..생각하셨음 좋겠어요.

    1. 旅인

      조심하십시요. 잘못하면 실밥이…
      무사하게 수술이 끝나 다행입니다.

  5. 善水

    저는 가끔 여인님 글을 읽으면 블랙코미디 영화를 한편 본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웃고 가게 해주시니 웃고는 가는데 정말 제가 눈치없이 웃을때가 아닌데 자꾸 웃는것 같기도 합니다;;

    건강검진 고생하셨슴다 ㅜ
    저도 마가진님 의견에 한표입니다 ^^
    운동하셔서 이소룡으로 다시 돌아오세욧

    오늘 이곳은 블랙푸라이데이 입니다^^ 오늘은 보통 밤새가며 백화점에 줄을 서서 시즌 최저가의 상품을 건지는 날인데 ㅋ 이제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것 같습니다^^

  6. 旅인

    예 에전에는 제 몸매가 이소룡같았다고 했습니다.
    아아~ 옛날이여.

    즐거운 추수감사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식구들이 다 모이시죠?

    벌써 크리스마스로…?

    최근 몇년동안 크리스마스 캐롤송을 못들어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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