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좋아함의 의미

사랑하되 좋아하지는 않는다.

공지영 씨의 산문집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에서 어느 아이가 자신의 부모에 대하여 한 말을 보자, 갑자기 아득해졌다.

This Post Has 10 Comments

  1. lamp; 은

    사랑은 감정의 상태가 아니라 그러고자 하는 의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

    1. 여인

      이 글은 분명 그런 것 같습니다.
      거꾸로 좋아하는데 사랑하지는 않는다는 뜻은 또 뭐일까요?

    2. lamp; 은

      뒤집어서.. 미워도 사랑스러울때는 있었던 것 같아요.
      머리로는 그럴수도 있겠구나하는데
      경험치 절대부족입니다. ㅠ.ㅠ

    3. 여인

      가슴이냐 머리냐 난제는 난제네요.

  2. 위소보루

    사랑이라는 것은 자신과 동등하거나 자신보다 우월할 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사물에 대해서 개인의 호오가 있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은 배제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동등한 존재도, 우월한 존재도 사물의 범주에 포함되기에 좋아하고 싫어하는 호오는 존재하지만 거기에 덧붙여 사랑이라는 감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랑을 주관적인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되 좋아하지는 않는다라는 말은 은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의지로 인해(주관으로 인해) 사랑하지만, 객관화시켜 사물로 바라볼때는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않을까요

    점심을 먹고 졸리니 이거 머리속도 뒤죽박죽 정리가 안됩니다만
    저 문장은 그 짧은 글 속에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네요

    1. 여인

      분명 그런 것 같습니다. 위 글의 사랑은 의무감이나 정언적인 명제에 속하는 이성적인 단어라면, 좋아하는데 사랑하지는 않는다는 것은 우정과 사랑 등의 미묘한 갈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의 판단은 각자의 몫이겠지요

  3. 서정적자아

    슬프고 쓸쓸하네요.. 진정으로 사랑받는 부모가 되고싶은데요. 흑흑흑..

    1. 여인

      그런데 제가 꼭 저랬던 것 같으니… 불효자식!

  4. 흰돌고래

    뭐라고 몇 자 적어보려다가 댓글들만 죽 ~ 읽고 가게 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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