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 비

어젯밤에 비가 왔던 모양이다.

과적 트럭들이 지나다닌 음푹한 아스팔트 위로 빗물이 고였다. 고인 물 위로는 하늘의 푸른 그림자가 한 가득인 데, 문득 새소리가 들린다. 바람은 차지만 여지없는 봄바람이다.

This Post Has 4 Comments

  1. 후박나무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네요.
    이전에 보았던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에서 본 한 장면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여름이 배경이긴 하지만…ㅎ)
    아~ 봄이어요. 봄~~^ ^

    1. 旅인

      봄이라는 생각을 하면 어김없이 꽃샘 추위인지가 찾아오는데, 요즘은 바람 탓에 추운 것 같습니다.

  2. 리얼리티

    봄이라는 기대가 날씨에 더 민감해지게 하나봐요.
    봄비가 오면 창가에 가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면서 무언가 기다리고 있는
    자신을 보게되요…아스팔트로 스며드는 빗물이 아쉬워서 인지도…
    봄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나무를 보면서 선뜻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서있습니다.~

    1. 旅인

      이 글을 2월말에 썼는데 벌써 3월 중순입니다. 벌써 나무가지 위로는 녹색물이 들기 시작했고 산빛은 옅은 색으로 녹음이 폭발할 듯 숨죽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날이 너무 좋아 그냥 넋을 놓아버리고 싶을 지경이었습니다.
      한번 밖으로 행차를 하시던지, 면회를 가보는 것도 좋을 듯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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