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짐에 대하여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은행나무와 그 열매. 식용하거나 약용한다.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출장 때문에 투표를 못했다. 그리고 바쁘다. 바쁘다라는 말은 자기 페이스대로 살지 못하고 다른 것이나 타의에 의하여 떠밀려가고 있다는 말인지도 모른다.…
로모사진 11월 2일 아침 날씨는 몹시 추웠고, 날은 날선 듯 푸르렀다. 미사리 옆으로 난 길을 따라 팔당댐을 넘어 수종사로 가려고…
그 날은 평범한 날이었습니다. 아니 그것보다 좀 피곤했다고 할까요? 반스이거리(晩翠通り)에 있는 바이어 사무실에서 정중하면서도 아무런 실속없는 상담을 끝내고, 센다이니시도로(仙台西通り)와 코쿠분쵸(國分町) 거리가…
어제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 지 은행잎이 아우성치며 아스팔트 위로 내려앉는다, 이유없는 조락처럼...... 아침 햇살이 이토록 찬란하기에, 바람이 이렇게 스산하기에…
얼마나 퇴폐적인 여름을 지나 잉태를 맞이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