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카스트 제도에서 四姓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산스크리트어 Chandala를 번역한 한자어로, 찬달라는 ‘부정 타는 자’, ‘닿으면 안 되는 (미천한)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 사용이 금기시되는 단어이다. 오늘날 힌디어로는 암베드카르가 고안한 달리트(दलित, 억압받는 자) 혹은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가 제안한 하리잔(हरिजन, 신의 아들)이라 하며, 이는 일종의 사회 정의・인권 운동 및 정치적 올바름에 따라 차별을 줄이고자 새로이 만들어진 단어이다. 이 외에 조선의 백정, 일본의 부라쿠민, 유럽의 카고, 예멘의 알아크담 등이 불가촉천민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현대 국가에서 불가촉천민에 대한 차별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나 아직도 편견과 차별이 암암리에 이루어지고 있다. 호모 사케르와 어떻게 다른 것인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