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선비라고 하는 사람을 중국에서는 독서인이라고 한다. 이러한 명칭 차이는 독서의 량과 견문의 폭에서 차이를 가져온다. 독서인으로 부터 청대 고증학이라는 방대한 학문이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실정은 독서하기에 적당치 않다. 사람들이 여유가 없고, 일부 고전번역 등에 있어서 품질이 열악하고, 종이의 질과 책의 제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함에도 책 값은 터무니 없이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