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면서 말은 좀더 복잡해지기 시작했고, 말은 글에 갇히기 시작한다.

다음날 아침의 편지

The Pillow Book ; 枕草子 마쿠라노소시(枕草子)에는 '다음날 아침의 편지'(後朝便紙)라는 것이 나온다. 밤을 함께 보내고 새벽에 돌아간 남자가 보낸 편지다. 몸을…

값싼 글, 그리고 유죄

때로 글을 쓴다는 것이 혐오스러울 때가 있다. 글은 무죄이겠거니와 내가 서 있는 현실은 늘 유죄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이 딛고 있는…

짧은 글에 대한 생각

문제는 짧은 글을 쓰지 못한다는 것이다.못쓸 것은 없지만 어떤 강박증이 있을 지도 모른다. 예전에 어떤 회의의 녹취록을 받아 회의록을 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