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의 극장이란 연극이나 오페라 등을 하는 곳이 아니라, 할 일이 없어서 지루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하는 수 없이 기어들어갈 수 밖에 없었던 동굴이었다. 그 동굴 안에서는 불쌍한 사람들이 삭막하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꿈과 같은 생활의 이데아(환상)를 비춰주고 있었다. 그것도 한편이 아닌 두편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