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성시 — 아 타이완이여!

비정성시(悲情城市)란 비정한 도시가 아니라, A City of Sadness, 즉 ‘어느 슬픔의 도시’이다. 26살의 양조위가 벙어리로 나오는 1989년작 이 영화에는 정작 도시라고 할만한 곳은 보이지 않는다. 무대인 지우펀(九份)은 대만 북단의 항구도시 기륭(基隆)의 동남쪽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언덕배기에 있는 마을이다. 가 보질 않아서 얼마나 큰 지 알 수 없으나, 한국에서 드라마 <온 에어>가 방영된 후, 한국 관광객들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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