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라는 터무니 없는
일에 대한 사유는 윤리적 의무다.
좌우지간 고단하다. 하지만 일에 대한 사유는 필요하다. 일을 하여 끼니를 해결하는 만큼 살아가는 데 엄중하고도 긴요한 사유이다.
일에 대한 사유는 윤리적 의무다.
여태까지의 일은, 한 일과 하지 못한 일 그리고 해야 할 일들, 즉 일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여기의 일은 시간을 흘려보내는…
사고는 꼭 그런 날 터진다. 일상의 지루함 속에서 하품을 하는 순간 날아오는 것이 아니라, 이제 뭔가를 해보자고 구상도 하고 할…
1. 계산 평일날 연차를 사용하라는 지시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토요일에 나가 일을 해야만 했다. 그것은 묵시적이었고, 몹시 계산적이었다. 묵시적이란 몹시 비밀스러웠고…
아침 6시40분. 지하철이 당도했는 지 많은 사람들이 개찰구를 빠져 나오고 있었다. 여기는 서울의 끝, 사람들이 변두리인 이 곳으로 이처럼 이른…
사실 요 며칠동안 교육기간이었다. 요즘 기업교육이라는 것이 사람 죽이는 것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나처럼 뭐 배우는 걸 싫어하는 사람에겐 직원을 한번…
사실 한국에서 제일가는 삼성과 내가 다니는 회사하고 비교라는 것이 어설프고 웃긴 이야기란 것은 잘 안다. 초일류기업으로 가기 위해서 관상쟁이까지 동원하여…
대체적으로 화이트 칼라란 빌딩이라는 곳에 책상을 내어놓으면 거기에 앉아서 뭔가를 하는 사람들이다. 그 곳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들이 무엇을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