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생. 소설가이다. 신의 소설을 읽으면 ‘글을 참으로 힘겹게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글이 마치 신춘문예 응모작처럼 비린내가 난다. 좀 편히 쓰면 좋겠다. 단편 ‘오래전 집 떠날 때’ 일부가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의 표절이라며 문제를 제기되자, 신경숙은 해당 작품을 알지 못한다며 전면 부정했다. 나는 소설의 일부 문장이나 구성의 표절은 표절이 아니라고 본다. 신은 출처조차 모른 채로 미시마 유키오의 글을 베껴가며 문장을 배우고 가다듬었을지도 모른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야간학교를 다니면서 글을 배워 인기 소설가가 되기란 참으로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표절시비가 안타깝다.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씨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었다. 영어나 제 삼국의 언어권의 사람들이 자국어로 번역된 이 책을 읽고 열광했다는 것이 놀라왔다. 신경숙 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