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조계산에 위치한 사찰. 한국불교 태고종의 총본산이자, 대한불교 조계종 제20교구 본사이다.
태백산맥으로 잘 알려진 조정래 작가가 이 곳에서 태어났다.
대한불교조계종과 태고종의 오랜 분규 과정에서 선암사의 소속을 놓고 논란이 되기도 했으며, 사찰 재산권을 둘러싼 대립으로 불상 바꿔치기에 이은 폭력 사태가 벌어진 적도 있다. 아직도 싸우고 있다. 그래서 조계종에서는 “선암사는 우리 절”이라고 주장하며 제20교구라고 하나 보다. 그만큼 빼았았으면 됐지 심하다

선암사를 다녀와서

소리는 자성이 없는 것이라서 결국 나무와 구리와 시간이 버무려져야 나는 것일진데, 버무려진 범종의 소리는 흐트러져 문득 공(空)이 되어, 산사의 밤을 토해내고 아침을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