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술에 취하여 막차를 기다리는 하루에 서면, 내일을 기다리기 보다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없는 자들의 심야

다음에 당도할 전철 소식이 아득한 전광판을 본다. 막차시간이 어둠에 젖은 승강장처럼 열리는 자정이 되자, 적막이 흥건하다. 없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