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사람들이 스쳐지나는 허무맹랑한 곳이자, 익명의 타자들 속에서 꿈꾸듯 내가 살아가는 곳이다. 여기에서는 모든 것이 말과 전화와 글로 생산되고 공급된다.

출근 길에

출근을 하면서 신록으로 푸르러 가는 나무들을 보았다. 도시에 사는 나는, 그 나무들의 이름을 모른다. 봄에는 그 나무의 이름을 알았다가도 꽃잎이…

자유에 대하여…

어느 책에서 '그들은 가난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유로울 수 있었다.'라는 구절을 읽었다. 나는 이 구절에서 절실함을 느꼈다. 자유의 필요충분 조건으로서의 가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