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일
지난 주 화요일날 서울역에서 O-Train을 타고 태백산맥의 일대를 돌고 영주에서 내려 부산으로 갔습니다. 외갓집의 내력에 대한 기록은 많이 수집했지만, 19세기말…
가족을 둘러 싼 소소한 이야기와 같은 來歷
지난 주 화요일날 서울역에서 O-Train을 타고 태백산맥의 일대를 돌고 영주에서 내려 부산으로 갔습니다. 외갓집의 내력에 대한 기록은 많이 수집했지만, 19세기말…
1. 제적등본 어머니께서 외가에 대한 이야기를 써 달라시며, 외할아버지와 외증조부의 제적등본 두통을 주셨다. 제적등본을 사망으로 인해서 말소가 된 경우나 분가…
백전에 장의차가 도착했을 때, 이미 겨울비는 그쳤다. 우려했던 장의행렬을 가로 막는 사람도 없었다. 고향이 싫다고 떠난 사람들이 망자로 고향에 돌아올…
부산에 계신 고모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무래도 할머니를 모셔야 할 것 같다고, 얼마 사시지 못할 것 같다고, 울먹이며 전화를 했다. 고모댁에…
내가 직장을 다닐 즈음해서 할머니는 검은 머리가 다시 나기 시작했다. 할머니에게 조금 있으면 시집가도 되겠다고 농담을 했지만, 할머니는 몰래 몰래…
아버지에게 고향이란 무엇이었을까? 그 곳은 추억이 없는 곳, 떠나 온 곳의 의미로, 단지 당신의 어머니가 계신 곳 이외의 또 다른…
할머니와 가까워 지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저녁이면 자리끼를 마련해서 할머니의 머리맡에 놓아두었고, 할머니는 등교한 내 이불을 개어 놓으셨다.…
어머니께서는 나에게 부탁하기가 어렵다 하신다. 당신께서 부탁한 심부름을 내가 한번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또 거절할까 싶어 그렇다는 것이다.…
할머니가 들어온 후, 집 안에는 골이 깊은 침묵이 감돌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형식적으로 할머니를 대하였고, 어머니는 뭔지 모르지만 힘들어 하셨다. 누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