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한 세상

모든 사람이 그 허물을 아는 데, 치죄하는 자들이 죄 없다고 한다면 그 사회는 골아터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법앞에평등불법자금검찰삼성장학생떡값통신비밀보호법등과
관련하여X-File이되버린……

그런데 문화방송 이상호 기자와 월간조선의 김연광 편집장을 기소하기로 한 것은 복수인가 아니면 침묵하지 않으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인가?

이것이 효수라는 것이지 아마…

오래된 판결, 불문곡직 우지끈 뚝딱, 네 죄를 네가 알렸다!

황우석교수의 잘못은 학자가 그만 스타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가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세인들의 무지라는 조명 때문이다. 이제 그는 무대에서 내려와 연구실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된 것 같다.

요즘나쁜머리로황교수기사를보면골때린다

황교수는 자신을 음해하는 세력이 많다고 한다. 학문의 세계란 인과를 바탕으로 한 이론과 실험의 결과만이 있다. 그렇다면 그동안 황교수는 연구실에서 너무 멀리 놀러 갔을 뿐이다.

배아줄기 세포에서 나온 곁가지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논란들은 진실과 생명에 대한 성찰과 반성의 계기를 주었을 뿐 아니라, 진위를 가늠할 시스템의 취약성마저 노출해주었다는 점에서는 국익의 차원을 넘어선 가치가 있는 주제이다.

난자채취의 윤리에 대한 논란은 국익이라는 대중적 분노와 맞서 뜨겁게 가열되더니, 불현듯 논문의 진실성이라는 엄혹한 문제가 대두되자 차갑게 식고 말았다.

윤리와 국익이라는 가치 문제는 결국 진실을 넘어서 존재할 수 없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제 침묵하며 사태의 추이를 보아갈 수 밖에 없으며, 안타까운 심정으로 논문이 진실이기를 바랄 뿐이다.

윤리의 문제에 대한 논쟁은 진실 이후에나 가능한 숙제가 되어 버렸다.

과학적 연구는 가치중립적이기에, 선악·가치에 대한 판단 없이 단지 진리를 향할 뿐이다. 여기에서 학문적 성과인 진리를 먼저 짚어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나서 남는 가치 판단은 과학에 부수된 문제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선악에 눈먼 과학에 요구하는 과제일 뿐이다.

진실에 대한 검증 기능 없이, 인류가 과학에게 요구할 윤리에 대하여 우리 사회가 관대했었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