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한 조각

1. 벚꽃이 핀 것을 보기도 전에 봄바람을 맞이한 꽃잎은 오후 햇살을 밟고 하늘로 퍼져 오른다. 하늘에서 멈춘 꽃잎은 반짝반짝 햇살을 토해내며 바닥으로 내려앉는다. 단지의 한쪽은 떨어진 꽃잎들로 연분홍빛이다. 그 위에 늦은 봄햇살이 놀다간다. 맑은 토요일, 봄이다. 2. 아들과 연락이 두절된 지 이미 일주일. 집에 있어봤자 자신의 방문을 걸어잠그고 지내던 아들놈이라고 하여도, 아들의 부재는 정적처럼 무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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