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은 무엇으로 사는 가

어제 집에 들어갔더니 아내가 말한다. <여보! 우리 집에 글쎄 빨간머리 앤이 왔지 않겠어?> 외국에서 교환 학생이 와서 며칠을 보내면서, 또 조용한 생활을 뒤집어 놓는 것이 아닌가 했다. <어느 나라에서 왔는 데?> <아니, 그게 아니라… 그냥 왔다니까…> <그냥 오다니?> 그때 불현듯 스치는 생각, 아들 놈이 방학을 했다는 사실이 뇌리에 와 박혔다. 놈이 염색을 한 모양이다. 아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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