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이름으로-02
그 해 겨울을 그 곳에서 보낸 것으로 기억한다. 겨울이었는 지 확실치는 않다. 뱀과 구렁이, 능금나무가 마녀의 손가락처럼 자라는 과수원과 교교한…
우리 가정사의 일부분이다.
그 해 겨울을 그 곳에서 보낸 것으로 기억한다. 겨울이었는 지 확실치는 않다. 뱀과 구렁이, 능금나무가 마녀의 손가락처럼 자라는 과수원과 교교한…
이 글은 허접한 가족사 혹은 개인사이다. 그러나 거기에도 무수한 사건과 역사가 중첩되며 또한 끊임없는 왜곡과 미화와 거짓이 덧쓰여지기 마련이다. 그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