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원에서의 단상

예전에 연수원 앞의 건물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다. 거기에서 일을 시작한 지 한 일주일 쯤 된 때, 점심을 먹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이상한 나무 세 그루를 보았다. 그 나무들은 목이 잘린 채, 전봇대와 같은 황량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무들의 밑둥은 보기만 해도, 목이 잘리기 이전에 얼마나 멋진 가지와 수많은 잎들로 그림자를 만들었고 의젓한 자태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었을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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