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시월에

1981년 10월 28일에… 음악개론 레포트 제출이라고 시작한 일기는 일곱 쪽이나 나아간 후 사진의 글이 별도로 일기장에 풀로 붙여져 있었다. 일기를 읽어보니 그 날은 대단한 날이었던 것 같다. 연애에 실패한 남자가 연애에 실패할 지도 모르는 남자에게 예언자처럼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으며, 드디어 자신을 떠나갔던 여자가 다른 남자와 함께 노란 은행잎이 지고 있는 경복궁의 한쪽 모서리에 있는…

삼류극장에 대한 추억

삐삐님의 블로그에 들렀다가 남과 여의 주제가(원 주제가와는 달리 약간 풀린듯한 음악이었지만)를 들었다. 음악을 듣다 보니 어린 시절에 영화가 나에게 주었던 감흥이 불현듯 살아났다. 사실 블로그에서 음악과 영화에 대하여 글을 쓰거나 포스팅을 금하면, 블로그의 존립 자체가 의문시 될 정도로 막강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니들이 영화를 알아 !? 하고 한번 을러보고 싶을 정도다. 그들의 평과 감상은 분석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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