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날이 아니라 살아가던 어느 날에 쓴 글이라고 보자.

머나먼 술자리

아침에 메시지가 하나 들어왔다. 누군가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공천을 받아 시군구의원에 당첨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아무개 의형제 성공축하 동기들 같이하자 저무개의 식당에서..."라는…

저문 유리창에 기대어

밤으로 물든 거리를 본다. 사무실 내부의 공간이 창에 반사되어 어둠 위로 떠오른다. 유리창에 나의 모습도 기괴하게 떠오르는데, 그 모습을 보면…

왈기 20100527

1. 월말로 다가간다. 월말이 되면 늘 긴장을 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팀원들이 눈치껏 요령 껏 잘해서 매월 간신히 넘어가고, 나는 마감회식날을…

오늘의 날씨…

20100502 17:50분경의 올림픽 공원 정경 DP1s 간만에 날이 풀렸다. 어제는 군대 간 아들의 방을 정리했고, 오늘은 도메인 주소를 텍큐닷컴에서 티스토리로…

일상의 한 조각

1. 벚꽃이 핀 것을 보기도 전에 봄바람을 맞이한 꽃잎은 오후 햇살을 밟고 하늘로 퍼져 오른다. 하늘에서 멈춘 꽃잎은 반짝반짝 햇살을…

그냥 9월 15일에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편지... 공지영의 산문집 <네가 어떤 삶을 살던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를 다 읽었다. 이 책은 화요일날 분리수거…

최근의 근황들

箱根의 芦ノ湖(아시노코 옆 하코네마치의 길) 1. 일본에 대한 무지 일본여행기는 쓰기 힘들다. 가 본 곳도 그렇겠지만, 일본에 대한 나의 지식이란…

아침

아침이 오는 모습을 보는 것을 언제부터 좋아했을까? 하루가 지는 그 시간은 여름을 빼놓고 냄새가 없지만 아침이 오는 속에는 늘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