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집 여자

이제는 글 하나 쓰는 것도 힘이 든다. 하는 일이 없는 탓이다. 그러니까 나는 無事하다. 이런 날들에는 창 가에 앉아 詩를 읽는다. 시를 읽는 동안 강변도로 위로 올라선 차들이 석양의 시간을 향해 가속하며 알피엠을 올리거나, 아직은 푸르른 오후의 하늘이 불현듯 막막해지곤 한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시를 읽게 된다.    버드나무 같다고 했다 어탕국수집 그 여자, 아무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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