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속으로 유폐

봄이 오고 가는 것을 보지 못했어요 눈멀어 있었거든요 그것이 슬픔이든 사랑이든 제 가슴에 노래가 흘러넘쳐 미칠 것만 같아 춤을 추었지요 그러니 저를 꼭 껴안아 주세요 제발 여름이 왔음을 지나가던 행인이 소근대며 말했다 장미가 저렇게 활짝 피었네 날은 맑았고 붉은 장미를 그제서야 보았다 오늘은 도시 위로 비가 내린다 유리창과 건물과 아파트와 우산과 사람과 도로 위로 우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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