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의 항주행

1월 10일 새벽, 깨어났을 때, 어느 호텔방 침대 위에 나는 휴지처럼 뒹굴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청도에서 두시간 가량 떨어져 있는 르자오(日照)의 어느 식당에서 백주를 마시고 있었다. 그러니까 1월 9일 21:00분경 필름이 끊어졌다는 이야기다. 고객은 조그만 와인잔에 52도 짜리 백주를 들이붓고 나에게 세번 꺾어 마시는 법이라고 했다. 첫잔을 그렇게 마신 후, 그들은 간빼이(乾杯)를 외쳤다. 알콜도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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