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라는 곳

그 곳에 간 적이 있다. 하늘이 맑아 낮에도 별이 바라보인다. 떠돌아 잡을 수 없던 말(言)들이 시고 달콤한 향기로 가득하게 열리고, 詩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곳, 산과 산이 눈 앞을 가려도 대륙의 저쪽으로 빛을 안고 흘러가는 강이 보이고, 노을이 언제나 서쪽 해안을 붉게 적시는 곳, 거기를 ‘거리’라고 했다. 세상은 꿈이라서, 산문은 그 곳에선 시든다. 잘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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