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詩쭈구리한 글들을 가리킨다. 유현덕이 정현에게 사사받은 바 있으나 賦詩 한 줄 그적거린 바 없다에서 賦란 詩에 비하여 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내가 어찌 詩를 지으랴. 그래서 賦라 한다.

시에 대한 느낌

바다 밑 제비집에 사슴이 알을 품고 타는 불 속 거미집엔 고기가 茶를 달이네 이 글은 시가 아니라, 효봉선사의 '오도송(悟道頌)' 이다.…

어느 날의 시

詩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쓰여진 것 이상으로 상념을 이끌어내질 못하는 감상의 척박함과 정서의 빈약 탓이리라. 그러던 어느 날인가 하나의 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