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슬픈 이야기

섬 그늘에서…04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돌아갔다. 삼남에 내리는 폭설로 길들이 끊어졌고, 노인네만 사는 동네에선 닭장 높이로 쌓인 눈을 치우지 못하여 닭들이 목을 날개…

섬 그늘에서…03

그 해 겨울, 상사의 권고에 따라 간신히 다니던 회사에서 떨려났다. 언젠가 쫓겨날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실직을 하니 아무런 대책이…

섬 그늘에서…02

바다의 아침은 고요하고 조금 서글프다. 그녀는 바다를 건너와 남해의 조그만 섬에서 살았다. 뭍으로 나와서 나를 만났고, 넓은 바다를 건너 고향으로…

섬 그늘에서…01

건너편 섬의 그늘은 좁은 여울목을 건너와 툇마루까지 와 닿는 것만 같다. 그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집 앞 도로 건너편에 가파른 언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