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생각들

1. 추사 김정희에 대해서 다시 읽는다. 참으로 유명하며 금석학, 서예, 학문 모두 당대 최고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지만, 그의 생평을 들여다보면 그는 잡히지 않고 공허하다. 이런 느낌은 소동파에게 느끼는 것과 같은 것일까? 어느 날 그늘진 골목길을 더듬어 가다가 하늘을 보았고, 그 하늘이 푸르렀고, 텅비었고, 생애가 그와 같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일까? 금석기가 깃든 서예나 서권기가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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