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不死

죽지 않는다는 것은 음란한 일이다. 자살이 청정하다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과잉과 결핍은 둘 다 부도덕적일 수 밖에 없다. 불사의 삶을 살고 있는 생 제르맹 백작은 유럽 역사의 중요한 현장에 등장하곤 했다고 한다. 천년 전에도 그랬던 것과 같이 젊은 육신에 날렵한 치장을 하고 사교클럽에 나타나 대화를 나누곤 했지만, 그에게 있어 인생이란 무의미해져 버린 지 오래되었으며, 행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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