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려간 여행

여행이란 것은 엄밀하게 자기 의지로 가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돈 써가며 하는 일은 뭐든지 즐겁고, 돈받아가며 하는 일은 무엇이든 지겨운 일이라는 것은 살아가다 보면 절실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돈 받아가며 하는 일이 즐겁다면 출세는 따논 당상일 것이다. 대학 여름방학 때 잠시 만나자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종로의 양지다방에 나간다는 것이 그만 지리산, 소백산 등지를 떠돌다 영주에서 청량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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