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수전을 돌아들며

여행을 떠난다. 어제 저녁부터 추적추적 내리던 비는 아예 풍경을 지워버렸다. 차에 시동을 걸기 전 비가 이렇게 내리는 데 왜 가느냐고 아내가 핀잔이다. 식구를 내팽개치고 가는 여행. 아내도 함께 갈 사람이 없어 방에서 날을 보내는 것보다 차라리 친구와 함께 가는 것이 낫다고 가라고 했다. 지하철 역에서 친구를 태우고 중부고속도로로 오른다. 영동고속을 지나 중앙고속에 접어드니 산과 땅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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