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이데올로기가 있다면 그것은 Babism이다. 남이 백그릇을 먹는다고 내 배가 부르지 않고, 내가 열 그릇을 먹어도 남의 배가 부르지 않다고, 밥그릇을 깨빡치면 안된다. 밥그릇은 신성한 물건이다. 허기진 내 배를 움켜지고 자식마저 밥그릇이 비었다면, 나라가 무슨 소용이랴? 빈 밥그릇 앞에서 공자왈 맹자왈 함부로 이야기하는 놈은 개새끼다. 묵념을 드려도 모자랄 판이다.

인력시장에 돌을 던지며

한 해가 거의 지나면서 또 인력시장이 문을 열었다. 면접실로 사람들이 삐쭉 들어오고 우리는 그들에서 천편일률적인 질문을 던진다. 짧은 시간동안 입사…

밥 한 그릇

장사가 안되다 보니 아침부터 전무가 불러 이러저런 이야기를 한다. 공연한 말장난에 불과하다. 기업의 논리가 현실을 강박할 수 있는 것은 시장에서가…

노동이라는 것

노동이 신성하다는 것은 빈 말이다, 노동이 명확하게 규정되기 까지는 말이다.노동은 누구나 말하지만, 누구도 그것을 함부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 그만큼 노동은…

면접유감

향후 산업화의 예측을 위한 지표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측정된다. 인구의 도시화 정도와 글을 읽을 수 있는 인구비율, 연령에 따른 인구비례,…

Homo-Babiens

밥상 그리고 인간 Homo Sapiens는 지혜 있는 인간이라는 뜻이다. 이는 진화론적인 측면에서 인간을 분류한 것으로, 인류는 Australopithecus(유인원의 하나인 줄로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