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이데올로기가 있다면 그것은 Babism이다. 남이 백그릇을 먹는다고 내 배가 부르지 않고, 내가 열 그릇을 먹어도 남의 배가 부르지 않다고, 밥그릇을 깨빡치면 안된다. 밥그릇은 신성한 물건이다. 허기진 내 배를 움켜지고 자식마저 밥그릇이 비었다면, 나라가 무슨 소용이랴? 빈 밥그릇 앞에서 공자왈 맹자왈 함부로 이야기하는 놈은 개새끼다. 묵념을 드려도 모자랄 판이다.
내일이면…
내일이면 직장생활을 접는다. 회사생활을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자신과 맞지 않는 장소에 머무르면서 돈을 벌기 위하여 삼십년을 버텨왔다. 하지만 끼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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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몇가지 이야기들
1. 左慈 삼국지를 읽다보면 좌자라는 인물이 나온다. 조조의 동향인인데 도사다. 아미산에서 둔갑천서를 얻었다고 하는데, 우길이나 장도릉 등의 도사보다 내공수준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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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이야기들
멸종위기 : Homo-Babiens
밥을 먹어야 사는 동물의 잇빨이 무너졌다. 어금니가 작살나고 난 후, 호모 바비엔스라는 동물이 초식동물임을 알았다. 이 동물은 저작이라는 기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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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 Homo-Babiens
이제 서울광장을 사용할 수 있는 건가?
드디어 어린이의 점심 한끼 밥에 대한, 어른들의 더럽고 치사한 이야기는 끝나가는 것 같습니다. 밥은 신성하고, 지금 한끼는 지나갔고 마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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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울광장을 사용할 수 있는 건가?
허세욱씨의 부음에 즈음하여
오늘 허세욱이라는 이름을 들었다. 그가 분신을 했을 때, 이미 그의 이름을 들었을 것이지만 그냥 까맣게 잊고 며칠이 흐른 뒤, 오늘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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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욱씨의 부음에 즈음하여
오늘은…
브라인드를 거둔 사무실 창 밖의 거리는 명료하다. 눈부신 햇빛을 부시며 차들은 도로를 질주하고, 하늘은 땅 아래로 좀더 내려온 듯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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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