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시간을 지나며…

아내가 한달 봉급을 톡 털어서 시계를 사 주었던 적이 있다. 그것은 <아무 것도 바라는 것이 없는 것 같아도, 격에 맞지 않으면 만족할 줄을 몰라. 그래서 애초부터 제일 좋은 것 아니면 안돼>라며 사 준 그 시계는 크로노메터, 즉 항해시대에 경도를 측정할 정도로 정밀도가 높다는 시계였다. 그러나 시간이 맞지 않았다. 한달에 삼십분씩이나 늦게 가는 시간을 조정하고 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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