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풍경

1. 아내가 살아갈 날들이 까마득하고 무섭다며 잠을 잃었다. 아내의 손을 잡아주었어야 하나 세상의 적적함이 노을처럼 가슴에 번졌고 어깨가 무거웠다. 세상이 적적하다는 것을 왜 우리는 모르고 살아왔을까? 아내의 자는 모습을 보면 새벽은 육중하고 침침했고, 이 가을에 귀뚜라미가 울지 않았던  전말을 알 것만 같다. 2. 어제는 하루종일 KBS 제1FM을 들었다. 오전 내내 비가 내렸고 오후 늦게야 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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