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한 연구

羑 里 유리란 아주 오래 전, 국민학교 6학년인 나에게 있어서는, 오로지 나만 아는 태고의 어느 곳, 서백 창이 유폐된 곳이었다. 현자이자 덕이 많은 자라고 참소되어 그곳에 갇힌 그는 유리(주)로 만든 투명한 옥사에 갇혀 마른 햇빛에 입술이 터지고 피부의 허물이 벗겨지는 고통을 당하며 지평선이 자욱한 저 멀리 높히 쏫아오른 은나라 주왕의 녹대를 바라보거나 햇볕에 하얗게 들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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