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면체와 영혼의 혼례에 관한 소묘-2

2. 魔方陣 그림자를 펜에 찍어 내 삶의 처절한 이야기를 여기 쓰노니 등잔 아래에서 읽을 수 없고 해(日)를 받으면 사멸하는 것, 곧 어둠의 흔적이라. (트랜실바니아에 있는 어느 묘석에 새겨져있다고 한다) 봄은 오늘도 오지 않는다. 해가 그늘을 걷어내지 못하는 계절은 여전하였으니 누군가 노래하는 것을 잊었을지도 모른다. 세계의 질서를 결박하고자 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내려다보아 세간의 잡다한 언어를 제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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