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반주독주

후두둑거리며 내리던 비가 지붕을 타고 내리는 소리, 대밭에 가라앉는 물소리, 이제 굵어진 빗줄기에 바람소리마저 사라지고 울음소리처럼 가슴으로 넘쳐 드는 소리. 눈을 떴다. 현이 울리듯 빗소리는 가슴에서 넘쳐 축축한 그리움으로 바뀌었다. 날이라도 밝으면 이리도 외롭지 않을 것을… 까뮈의 詩를 읽는다. 시는 아닐 터이지만, “모르인의 집”을 詩로 읽는다. 글을 한동안 읽었으나, 머리 속은 우울 이외에 아무런 앙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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