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황토구미로 가는 길

“코타키나바루에 가 보신 적 있습니까?”“아니요.”“거기에 가면 한국음식점이 하나 있습니다.”“그래서요?”“주인 아주머니가 굉장한 미인이지요.”“……!!? 우리는 과거를 회상하고, 미래를 꿈꾸는 데 익숙하지만, 지금 여기를 바라보지 못한다. 현재를 기억하고 기록할 수 없는 서글픈 숙명을 지녔으면서도, 과거 또한 제대로 살지 못했기에 단지 추억할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디론가 가지만, 결국 아무 곳에도 도착하지 못한다. 단지 끊임없이 갈 뿐이다. 대학교 때 축제를…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