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젊은 날의 숲

김훈의 책을 사고 나면 작가의 말을 소설을 다 읽을 때까지 남겨놓으려 한다. 결국 유혹에 지고 만 나는 작가의 말을 펼친다. 작가의 말은 짧고 때론 소설과 무연하여 뜬구름같고, 그의 생애의 허허로움을 관통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의 언어에 기대어 찾아내지 못한 내 생애의 허허러움 속에 깃든 가려움을 그의 허허로움의 메마른 손톱으로 벅벅 긁는다. 내 생애의 허허로움에 진물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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