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안개

이 편지를 쓰지만 너의 이름을 어떻게 불러야 좋을 지 모르겠다. 너의 이름은 너무 단순하여 너를 포괄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이름으로 너를 부르고 싶었다. 아주 길고 긴 이름. 네 이름을 부르다 보면 함께 했던 시간들이 떠오르고, 때론 행복과 슬픔이 어우러지며, 그리움으로 변하는 그런 이름이 나에겐 간절하게 필요했어. 오늘은 더 그렇군. 어리석게도 사랑과 우정이 초라한 열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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