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그늘을 향하여

남해로… 아내가 남해를 보고 싶다 하며 가는 데 몇시간이 걸리느냐고 물었다. 아내는 남쪽 바다 말했겠지만, 나는 남해섬을 떠올렸다. “세시간, 많이 걸리면 네시간?” 동서남북을 가리지 못하고 충청도가 경상도 밑에 있다고 해도 믿을 아내는 “그것 밖에 안걸려?”했다. 다섯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다면, 서해나 설악산으로 가자 했을 것이다. 7시 40분쯤 출발한 차가 사천을 지나 창선연육교를 넘을 때, 이미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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