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

신영복 선생의 ‘강의’를 듣지 못하고 읽었다. 동양고전을, 서양의 존재론적 시각에 물들어있는 우리에게, 피차상대(彼此相待)의 관계론적인 입장에서 조곤조곤 말씀하시는 선생님의 가르침은 분명 지식을 넘어서고 있다. 어떤 면에서 지식 그 자체가 보편을 함유하고 관념화되고 존재화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지식을 배우고(얻고) 기억(축적)해야 하는 사물(존재)처럼 받아들였고 그런 식으로 배워왔다. 선생님께서는 단지 그것 만이 아니라고 하신다. 앎이란 아름다움이며, 그 아름다움은 사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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