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가 제자들이 엮은 공자의 말씀이라면, 맹자는 자서전이다. 자서전치고 자신이 드러난 것은 본 적이 없다. 자신만큼 자기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또 있으며, 자기만큼 자기를 꾸미는 사람이 또 있겠는가. 읽다보면 간혹 화딱지가 난다. 맹자 때문에 조선이 망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