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묵은 그림자 아래에서 춤추던 빛들의 유령. 가소롭게도 이제 영화관에 가지도 않고 영화를 본답니다.

암살

중학교 학생이 갖고 있을 애국이라는 개념에 딱 들어맞을 만한 영화다. 하지만 우리가 사랑해야 한다는 나라는 꼭 영화에 나오는 강인국(이경영 분)이나…

해피 해피 브레드

しあわせのパン 행복(happiness)은 명사로 기능(機能)할 수 있을까? 단지 현재시제에서 상태형용사인 행복하다(happy)로만 가능(可能)한 것이 아닐까? 그러니까 행복을 추구하면 할수록 현재가 무미하거나 행복하지…

쓰리타임즈

연애몽 : 당구장의 창 가에서 어제 허우샤오시엔(侯孝賢) 감독의 영화 '쓰리타임즈'를 보았다. 영화의 본 제목은 '最好的 時光'이다. 시제가 뚜렷하지 않은 이…

관상

스토리 텔링에 입각한 영화로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다. 그냥 보면, 재미있다. 왕의 관상을 보면서도 자식의 죽음을 보지 못하고 자신은…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風立ちぬ)를 보았다. 미야자키 하야오(宮崎 駿)의 마지막 작품인지도 모른다. 가미카제 특공대로 유명한 제로센(零戰 : A6M 三菱零式艦上戰鬪機의 준말) 전투기의 설계자인 호리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