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눈 : 장기하
차암 좋다. 이런 노래를 들으면 어느 날부터 갑자기 한국영화가 좋아지고, 또 어느 날부터인가 우리 소설이 좋아지더니 이제 우리 가요가 좋아지는…
그림을 가슴에 담기도 전에 카메라가 풍경을 보고 그냥 만족해버리면 되는 것인지, 시든 사분음표의 떨림에 해금 두 술을 섞으면 Adagio가 될 것인지…
차암 좋다. 이런 노래를 들으면 어느 날부터 갑자기 한국영화가 좋아지고, 또 어느 날부터인가 우리 소설이 좋아지더니 이제 우리 가요가 좋아지는…
여름동안 비는 끈덕지게 내렸다. 무더운 마음에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피는 것 같았다. 가을이 왔고 기지개라도 펼까 했더니 한가위를 앞둔 가을비에…
太古廣場에서 본 빅토리아 피크
11시 42분, 집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탄 택시는 강북강변도로 위에 올랐다. 택시 안 라디오에서 장 프란시스 모리스의 모나코가 흘러나왔다. 문득 하늘이…
탈라베라 다리에 마침내 당도했을 때, 건너편으로 넘어가는 길은 우리가 예정했던 것과 사뭇 다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다리…
일어나 이빨을 닦고 바깥을 보면 해(日)는 아파트의 귀퉁이에서 뜬다.
워크샾 빙자 부서 야유회를 다녀왔고 오후 늦게 자전거를 타고 강변으로 나갔다. 그리고 무엇인가 해야할 일들을 날마다 까먹고 만다. 2010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