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장의 사진
장모님을 화장하기 위하여 서울 서초구 원지동의 서울추모공원에 가니 예전의 화장터와 달리 격조있고 깨끗하면서도 아늑하여 망자의 가족들의 슬프고 지친 심사를 약간이나마…
그림을 가슴에 담기도 전에 카메라가 풍경을 보고 그냥 만족해버리면 되는 것인지, 시든 사분음표의 떨림에 해금 두 술을 섞으면 Adagio가 될 것인지…
장모님을 화장하기 위하여 서울 서초구 원지동의 서울추모공원에 가니 예전의 화장터와 달리 격조있고 깨끗하면서도 아늑하여 망자의 가족들의 슬프고 지친 심사를 약간이나마…
그제(20120514) MCMXC a.D.는 기원후 1990년이다. 즉 anno Domini 1990. 하루종일 회사 책상 주위를 돌며 코를 풀었다. 크리넥스 2통을 작살내고 지하철에…
어제(4/18일) KBS 클래식 FM의 '당신의 밤과 음악'을 들었다. 언듯 졸았던 모양이다. 다시 깨어났을때, 18세기의 독일 가곡이 흘러나왔다. 크리스티나 호그만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하나 만들었다. 그 사이에 보스 101mm 유닛에 맞춰 인클로저를 만들었지만, 아무리 해도 그 고약한 소리를 들어줄 수는 없었다. 시간과…
불통하는 프로젝트 속에서 나는 혼자 만의 프로젝트를 은밀히 추진했다. 스피커 인클로져의 도면을 구상했고 DIY 목재소에 도면을 보내 재단을 해달라고 했다.…
때로 저의 무지의 깊이와 넓이에 대해서 놀라곤 합니다. 앰프에 전기가 걸리고 전기가 회로와 트랜지스터를 지나면서 발효되고 숙성되어 소리로 토해져 나오는…
Premiere Impression Premiere Impression을 들으시려면... 접어놓은 글... 아내가 아프다. 아내의 아픔은 단일한 고통으로 아로새겨지는 것이 아니라 아픔이 몸에서 빠져나갈 즈음에…
차암 좋다. 이런 노래를 들으면 어느 날부터 갑자기 한국영화가 좋아지고, 또 어느 날부터인가 우리 소설이 좋아지더니 이제 우리 가요가 좋아지는…
여름동안 비는 끈덕지게 내렸다. 무더운 마음에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피는 것 같았다. 가을이 왔고 기지개라도 펼까 했더니 한가위를 앞둔 가을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