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가슴에 담기도 전에 카메라가 풍경을 보고 그냥 만족해버리면 되는 것인지, 시든 사분음표의 떨림에 해금 두 술을 섞으면 Adagio가 될 것인지…

몇 장의 사진

장모님을 화장하기 위하여 서울 서초구 원지동의 서울추모공원에 가니 예전의 화장터와 달리 격조있고 깨끗하면서도 아늑하여 망자의 가족들의 슬프고 지친 심사를 약간이나마…

이별 ♬~

어제(4/18일) KBS 클래식 FM의 '당신의 밤과 음악'을 들었다. 언듯 졸았던 모양이다. 다시 깨어났을때, 18세기의 독일 가곡이 흘러나왔다. 크리스티나 호그만의 목소리가…

또 스피커…

스피커를 하나 만들었다. 그 사이에 보스 101mm 유닛에 맞춰 인클로저를 만들었지만, 아무리 해도 그 고약한 소리를 들어줄 수는 없었다. 시간과…

튜브제로라는 기계

때로 저의 무지의 깊이와 넓이에 대해서 놀라곤 합니다. 앰프에 전기가 걸리고 전기가 회로와 트랜지스터를 지나면서 발효되고 숙성되어 소리로 토해져 나오는…

앙드레 가뇽의 한 곡

Premiere Impression Premiere Impression을 들으시려면... 접어놓은 글... 아내가 아프다. 아내의 아픔은 단일한 고통으로 아로새겨지는 것이 아니라 아픔이 몸에서 빠져나갈 즈음에…

봄눈 : 장기하

차암 좋다. 이런 노래를 들으면 어느 날부터 갑자기 한국영화가 좋아지고, 또 어느 날부터인가 우리 소설이 좋아지더니 이제 우리 가요가 좋아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