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보던 날…너를 불렀지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 Roberta Flack 어제 93.1MHz, ‘당신의 밤과 음악’에서 젊은 시절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찍은 공포영화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의 메인 타이틀곡인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가 흘러나왔다. 이런 노래를 들으면 흑인 여가수가 찍어바른 향수가 땀냄새에 젖어 왈칵 쏟아져 내린다. 더운 향내다. 다른 일을 하고…

메두사호의 뗏목

메두사의 뗏목(Le Radeau de la Méduse) 1816.07.02일 프랑스 정부 소속인 범선 메두사호가 모리타니아 해안에서 침몰한다. 선장은 고급승무원 만 태운 구명보트를 타고 탈출한다. 버림받은 147명의 선원과 승객들은 뗏목을 급조하여 올라탄다. 13일동안 표류한 이들 중 15명만 구조된다. 이들은 죽은 승객의 인육까지 먹었다고 한다. 당시 이 사건은 선장 등 지도층의 부도덕성과 무책임에 더해서, 버림받은 자들이 생존에 다다르기까지의 고통과…

주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Miserere mei, Deus/Gregorio Allegri(1582~1652) 이 노래는 시편 51편, 밧세바와 동침한 다윗이 선지자 나단이 오자, 영장을 켜며 노래한 詩다. 다윗은 명백한 자신의 죄 앞에서,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塗抹)”(51:1)해 달라며 노래한다. 그러면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聖神)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51:11)라고 애걸한다. 18세기까지만 해도 이 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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