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것 없음
하루가 가고 있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었던 탓에 음악을 믿기로 한다 믿음의 댓가는 모른다 영혼이라는 어설픈 것을 어떻게든 처리해야…
햇빛이 점차 낮아져 찻집 안의 모든 것을 더듬을 때 문득 하루가 가죠. 하오의 찻집에서 보는 풍경이나, 나누는 이야기들이 생활에서 반박자 정도 들떠 있는 탓에, 쓸데없이 그 곳으로 가게 됩니다.
하루가 가고 있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었던 탓에 음악을 믿기로 한다 믿음의 댓가는 모른다 영혼이라는 어설픈 것을 어떻게든 처리해야…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이교도의 사원에서 울려퍼지는 암송마저 진리가 되는 새벽이 다가오고, 빛이 풍경에 스며들고 마침내 풍경이 아침을 빚어내는 그러한 새벽을, 입술을 깨문 채…
가을을 비망(備忘)하는 낙엽타는 냄새가 뜰에 가득하기를...
떠 다닐 수 있는 것에 대한 허전한 묵상
이 현실성 앞에 비굴하게 굴복해버리는 이 나이가 그다지 싫지는 않다.
계절의 흐름에 맡겨진 목숨들 만 가득할 뿐이다.
그러면 슬픔이라는 것도 사랑이라는 것도 다 잊혀지고 오후의 긴 그림자가 들 위로 내려설 것 입니다.
전에 쓴 포스트가 작년 11월 것이다. 거의 3개월을 한 줄도 쓰지 못했다는 것이다.